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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탐구

다수의 행동을 따르는 군중심리 전염된다?

by 그놈의 지식 2020.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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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군중심리'에 대해 알아보자.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다수의 의견이 옳으니 따르는게 맞겠다.'정도다. 많은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였을때 개별 주체의 일상적인 사고나 의견보다는 다수에 편향되는 심리 작용 상태를 말한다. 집단 심리 또는 대중 심리, 모방심리라고도 한다.

 

 

 

 

 

군중심리 특징

 

많은 사람이 모여 군중을 이루게되면 어떻게 될까?

 

보통 많은 사람들이 모였으니 더 현명한 판단과 더 바람직한 행동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분명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와 사례도 있지만 실제로 그 반대인 경우가 조금 더 높다고 한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군중을 이루게되면 다수의 행위를 쉽게 따라하고 충동적, 폭력적으로 되어 반대의견을 허용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발생 된다. 이때 군중들의 감정은 충동과 욕구에 단순해지며 야수 떼처럼 자기 좋을 대로 난리법석을 치게된다고 한다.

 

 

군중을 이루게 된 개인들은 단순히 숫자가 많다는 사실 하나로 자신들이 마치 무소불위의 힘을 지녔다고 생각하게 되며 통제력을 상실한다. 더불어 불가능이란 없다고 믿게 된다. 군중속에서 개인은 자신에게 무적의 힘이 있다고 믿게 되면서부터 혼자 있을때 억눌렀던 숨은 본능을 밖으로 분출하게 된다. 익명성이 짙어질 수록 그 결과에 무책임해지고 책임감 또한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개인은 군중속에서 다른 개인의 감정과 행동에 쉽게 동화되는 경향을 띤다. 그리고 다수의 행동을 따라 빠르게 전염되는 것이다. 이성적 판단은 마비되고, 본능적인 무의식이 우위를 차지하게 되는 특징이 나타난다.

 

 

 

 

 

군중심리 관련 사건(사례)

 

우리나라에서 군중심리를 살펴보면 일종의 쏠림현상 혹은 편승 효과로 나타나는 경향이 높다. 즉, 남들이 하니까 자신도 그게 좋을 거라 판단해서 좋다고 따라가는 것을 의미한다. 특정 영화작품의 과도한 관람객 쏠림(SNS 입소문을 통해 편중되는 경향), 인터넷 신상털이 또는 단체로 몰려가서 악플을 다는 일명 마녀사냥 등이 벌어지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발생된 여러 사건(사례)들 중 기억에 남는 몇가지 사건으로 정리해 보기로 한다.

 

 

1. 박근혜 대통령 탄핵사건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대통령 탄핵 결정이 된다. 이때 군중은 촛불 집회를 통해 군중심리를 보여준 사건이다. 또한, 반대의견을 제시하는 태극기부대도 있다.

 

2.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

    단순한 뺑소니 사고에 그칠 뻔한 사건이었으나 블랙박스 제보와 인터넷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네티즌 수사대를 꾸려 추척을 통해 사건이 재조명, 재조사가 이루어지고 비명횡사에 그칠 뻔한 사건을 범인 검거까지 할 수 있었다.

 

3. 신당역의 기적

    신당역 선로에 사람이 빠지는 사고가 일어난다. 보통 사고가 일어나면 주위사람들은 발만 동동 구르기 마련인데 한 명이 열차를 밀기 시작하자 승강장에 서있던 사람들이 힘을 합쳐 열차를 밀어 공간을 만들고 선로에 떨어진 승객을 구출한 사건이다.

 

4. 2002년 월드컵 길거리 응원

    붉은 악마의 길거리 응원으로 붉은색 물결이 대한민국 길거리를 뒤덮었다. 응원가와 응원박수가 길거리에 울려퍼졌고 이때는 거리에서 시끄럽게 응원을 하고 차량 경적을 울리면 시끄럽다고 하기 보다 같이 큰소리로 외쳤었다.

 

5. IMF극복 금모으기 운동

    1997년 외환위기 사태가 닥치자 대한민국에서는 범국민적 운동이 일어난다. 바로 금모으기 운동이다. 집안에 잠자고 있던 금을 모아 수출하여 달러로 바꾸고 그 돈으로 외환보유고를 늘린다는 취지하에 이뤄진 운동이다. IMF극복에 큰 기여는 못했다고는 하지만 군중심리를 잘 보여준 사례다.

 

6. 1000만 영화 시리즈

    명량, 극한직업, 신과함께-죄와 벌, 국제시장, 어벤져스, 겨울왕국2, 베테랑, 아바타, 괴물, 도둑들, 7번방의 선물 등 누적관객 1천만이 넘는 영화들을 나열해봤다.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 재미까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으리라. 하지만 여기에도 군중심리가 작용하지 않았다고 할 수 없다. 누군가 그 영화를 보고 재미있다 등의 리뷰나 평점등 SNS로 공유하면서 마치 보지 않으면 안되고 대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이 이뤄지면서 유행을 만들었고, 전파 영향력을 여과없이 보여준 사례가 아닐까 싶다.

 

7. 롱 패딩 유행

    2017년 학생, 남녀노소,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롱 패딩이 유행했다. 한파로 인해 널리 퍼지기는 계기가 되었지만 마치 입지 않으면 유행에 뒤쳐지는 경향까지 보였다. 나는 이때도 숏 패딩을 입었지만...(유행에 둔감한 편이라...) 암튼, 학생 5명 무리가 지나가면 5명 모두 검정색 패딩을 입었다.

 

8. 맛집투어

    블로그나 SNS을 통해 맛집도 공유된다. 길다랗게 줄 선 광경을 보고 먹고 싶었던 음식은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여 맛을 보기 일쑤이다. 나 또한 익선동 호떡 줄을 보고 구매했었다.

 

9. 주식투자 외 투자 관련

    투자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경험했을 사례다. 일반적으로 다수의 사람들이 어떤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가만 고려하여 투자하는 것이다. 좋은 투자 기회를 놓칠까봐 후회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두려움으로 투자를 하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투자한 경우는 수익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나 역시 개미투자로 재미를 봤다가 한 순간 훅~!! 되었던 경험자다. 투자는 군중심리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부하고 접근해야 됨을 명심하라.(내 꼴 난다.ㅎ)

 

10. 집단따돌림

     절대 있어서도 안되고 발생되어서도 안된다. 하지만 대부분 분위기에 몰려 하지 않을 수 없어 옳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같이 함께 움직이고 행동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어 볼 수 있다. 권력 또는 위력을 이용하여 본인보다 약자라고 경시하거나 무시하고 괴롭힘을 일삼는 것은 가해자도 언젠가 누군가의 또다른 약자로 인식될때 당 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약자는 괴롭힘을 당할 수 밖에 없는 당연함이 아닌 보호되어야 함을 기억해주길 바란다.

 

 

개인의 결정에 미치는 영향 

 

어느 한 심리학자는 군중심리가 개인의 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실험을 진행했다. 같은 크기 두 개의 판에 하나는 검은색으로 칠하고 나머지 하나는 회색으로 칠했다. 그리고 선생님이 "어느 판이 검은색 입니까?" 물으면 50명의 학생 중 40명의 학생 모두 회색판을 가리키기로 약속했다. 이때 나머지 10명의 학생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었다.

 

이 실험은 10번에 걸쳐 반복했다.

 

처음에는 10명 모두 선생님의 물음에 검은색을 가리킨다. 그러나 실험이 반복적으로 계속 진행될 수록 그 수는 점차 줄어들었고 마지막에는 1명의 학생을 제외하고 모두 회색판을 검은색이라고 가리켰다. 이 실험을 통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진리를 쫓기 보다는 다수의 의견에 따라 결정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듯 군중심리개인의 신념이나 의견보다 다수에 편승되어가는 심리를 보여준다.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나타 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작용되면 분명 좋은 결과를 보일 수 있지만 부정적으로 나타 날 경우는 폭동, 폭력, 전쟁까지 일어날 수 있기에 군중에 휩쓸기에 앞서 개인의 결정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지 깊이 점검해 볼 필요가 있겠다. 
 

 

 

맺음말


우리나라가 군중심리가 강하다고 할 수 있는 이유는 서양에서는 개인주의 의식이 깊은 반면, 우리나라는 공동체의식이 깊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개인적인 행동보다는 다른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다름사람의 의견에 더 비중을 두기 때문에 어떤 일을 결정하거나 결론을 내릴때 개인의 의견보다는 타인의 생각에 더 영향을 받게 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중국 음식점에서 회의를 하기위해 모였다. 앞 9명은 짜장면을 시켰을때 남은 1명은 다른 메뉴를 먹고 싶어도 짜장면을 시킬 확률이 높다. 다수결 결정을 내릴 때도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의 눈치를 살피며 자신의 의견보다 군중의 결정에 손을 들게 된다. 사고가 났을 때 모두가 가만히 있을 경우 나서기 힘든 경향을 보이지만 한 명의 용기가 다수를 움직이기도 한다.

 

 

문득 옛날 CF가 생각 났다.

밀레니얼세대는 모를 수 있겠다.

동원증권으로 검색된다.

유오성 배우님이 나오는

 

 

"모두가 예!할때,

아니오!라고 말 할 수 있는..."

 

                     <출처 : 동원증원CF>

 

 

용기가 필요할 때는 용기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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