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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탐구

인간관계에 회의감이 들 때 난 과감하게 정리를 선택했다. 필요할 때 찾는 사람의 심리를 바사삭!

by 그놈의 지식 2020.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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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을 다 하면

후련하다가 찝찝해지고

 

하고 싶은 말을 안 하면

답답하다가 잘했다 싶고

 

정말 해야 할 말조차 하지 못하고

눈치전쟁에 여념 없는 경우까지 생긴다.

 

과연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살 수 있을 정도로

쿨하고 시원한 관계는 없을까?

 

항상 훈훈하고 따뜻해야

사람과 사람이 연결될 수밖에 없을까?

 

난 인간관계에 회의감이 들 때 과감하게 정리를 선택했다.

 

 

 

처음부터 정리가 쉬웠던 것은 아니었다.

미련 덩어리였기 때문에

정리를 선택하고 전전긍긍했다.

그 선택이 맞는지

그 선택으로 상대방에게 상처 주지 않았는지

정작 본인의 상처는 들여다보지도 않으면서

말이다.

 

늘 상대의 감정과 기준에 스스로를 구겨 넣듯 맞췄다.

 

 

 

모든 인간관계는 상대적이다.

 

이렇듯 모든 인간관계는 상대적이다.

 

악한 마음으로 다가가면 상대방도 그렇게 똑같이 느끼고 나를 악하게 여길 것이다. 착한 마음으로 다가가면 상대방도 똑같이 나를 착하게 대할 것이다. 또한, 내가 불편하다고 느끼면 상대방도 똑같이 날 불편해하더라. 내가 어려운 건 상대방도 어려운 것이다. 

 

누구나 감정은 있기 마련이고 여과 없이 그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차는 있을 수 있지만 언젠가는 다 드러나게 되어 있다. 진실된 마음을 품는 것이 두터운 관계를 만드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꾸밈없고 거짓 없이 내가 품고 있는 마음, 있는 그대로의 마음으로 솔직하게 다가가는 것이 가장 기본적 덕목이 아닐까?

 

대부분 착각하며 살아간다.

나는 잘하는데 상대방은 나만큼 못한다고

이 착각이 맞을 수도 있겠지만

오류는 없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내가 못했기 때문에 

상대방도 못하지 않았을까?

 

내가 부족했기 때문에 

상대방도 부족하지 않았을까?

 

내가 틀렸기 때문에

상대방도 틀린 답을 하지 않았을까?

 

상대적이라는 것은 

'내가 하기 나름'이라는 것과도 같다.

 

 

 

회의감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의심이 드는 느낌'이다.

 

나에게 회의감이란?

'상대방에게 더 이상 희망과 기대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지쳤을 때'다.

 

누구는 관계를 맺을 때

부정적인 부분부터 탐색하고

점점 긍정적인 부분으로 회복한다고 한다.

 

나는 긍정적인 부분부터 탐색하고

점점 부정적인 부분으로 악화시킨다.

 

그래서일까?

회의감을 자주 느끼는 편이였다.

 

강자에게 한없이 약한 모습을 보인다거나

약자에게 한없이 강한 모습을 보인다거나

배려로 먼저 행동이나 마음을 보였지만

호구로 여기고 당연한 권리라 생각하거나

필요로 하는 것 같아 맞장구치면

감정 쓰레기통 취급하거나

 

 

1년 전 25년 지기 친구와 과감하게 정리하기로 선택했다.

친구는 회사에서 있었던 부정적인 감정을 뱉어내면서 정작 나의 회사 생활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뱉으면 대화를 빠르게 종료하였다. 기분 탓이라고 하기엔 너무 반복적이었고 시도 때도 없이 연락을 하며 장기간 이어졌다. 

 

불만에 가득 찬 친구와 대화 도중 보내온 이모티콘과 친구의 말에 답변했다가 봉변을 당했다. 그동안 나한테 쌓였던 불만들을 쏟아냈고 나는 연신 의도와는 다르지만 그렇게 생각했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하기에 바빴다. 마치 다시는 연락하지 않을 것처럼 막말을 퍼붓더니 대화는 단절되었다.

 

그렇게 3개월이 지났을까? 아무렇지 않게 카톡 연락이 왔다. 다시 또 반복적으로 시도 때도 없이 불만으로 가득 찬 대화가 오갔고 난 점점 지쳤다. 

 

내 감정은 받아주지 않으니 버리지도 못한 채 친구의 감정쓰레기통은 내가 되어 버렸다. 필요할 때만 친구라며 다가오고 부정적인 감정을 쏟아내며 상대방의 이야기는 들어 줄 의향도 없으면서 어딘가에 하소연을 하고 싶어 찾은 상대가 나라는 것에 대한 회의감이었다.

 

더 이상의 감정 소모는 오히려 나에게 독이겠다 싶어 정리했다.

 

 

 

 

인간관계 정리

 

인간관계가 넓고 깊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넓거나, 깊거나 둘 중 하나 하기도 힘들다.

앞서 이야기한 바 있다.

'인간관계는 좁혀가는 것이다'라고

 

나 역시 그걸 실천해가고 있다.

나 좋다는 사람에게 잘하지 못하는데

나 싫다는 사람에게까지 잘 할 필요가 있겠는가?

 

예수님도, 부처님도, 알라신도, 성모마리아도
           100이면 100 모두 그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 내가 인간관계 정리할 때 곱씹는 말이다.

 

그런데 우리는 한낱 사람.

모두에게 인정받으면서 좋다고 찬사까지 받을 수 있겠는가?

과욕하지 마라.

또한, 착각도 하지 마라.

 

 

 

인간을 대하는 자세

 

1. 강자에겐 더 강해지고 약자에겐 더 약해지져라.

 

2. 인간관계는 배울 수 있는 사람과 쌓아라.

 

3. 늘 부정적인 사고를 가진 친구가 있다면 가급적 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4. 크고 작은 풍파를 겪을 때, 그렇지 않을 때도 늘 한결같이 굳건하라. 

 

5. 평소에 고마움과 감사한 표현을 자주 해야 한다. 

   표현에 인색했다면 제대로 고마움을 표현하도록 해야 한다.

 

6. 아무도 신뢰하지 않는 자는 누구의 신뢰도 받지 못한다. 

 

7. 헤어질 때는 앙금을 남기지 마라. 

   친구든 적이든 파행적인 인간관계는 맺지 말아야 한다.

 

8. 누구에게나 친구는 어느 누구에게도 친구가 아니다. 

 

9.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 편도 아니고 내 적도 아니다. 

   또한 내가 무슨 일을 하거나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있게 마련이다. 

   모두가 자신을 좋아하기를 바라는 것은 지나친 기대이다.

 

10. 똑똑한 거리두기가 건강한 인간관계를 만든다.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중에서>

11. 남의 인생에 함부로 간섭하지 마라.

 

12. 먼저 상대가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13. 단지 얘기 들어줄 사람이 필요해 우정을 키우는 것은 좋지 않다.

 

14. 의외로 다른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 15. 필요할 때만 찾는 사람은 독이다.

 

 

인간관계가 힘든 이유는 '내가 정말 무엇을 원하는가'보다 '남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를 더 중시하기 때문이다. 내 삶의 주인공은 나다. 남에게 휩쓸려 살려 하지 말고 인간관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나를 잃지 않고 나답게 삶을 살아내는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권태기를 느끼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나도 그 대열에 합류하는 듯하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피곤함과 회의감을 느낀다. 나처럼 작은 것들에 예민하거나 신경 쓰는 사람이라면 더욱더.

 

그런데도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내 마음과 다른 행동을 하고 내가 애쓴 만큼 반응이 돌아오지 않으면 쉽게 피곤해진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단 생각만 버려도 쓸데없는 인간관계에 쏟는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착한 사람도 인기 있는 사람도 되고 싶지 않다. 남은 인생 내 기준에서 행복한 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앞으로 내가 할 일이다.

 

 

관계에서 나만 노력하는 관계라면 정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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