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일기] 도매매 나까마시장 체험기

사업일기 도매매 나까마시장

 

 

위탁판매 한 달 차 딜레마와 정체기

오픈마켓을 개설한지 어느덧 한 달이 넘었다. 여전히 주문은 0건이다. 지금 한 달 차 겪고 있는 딜레마 3가지와 정체기로 머리만 복잡하고 정작 제품 등록은 멈춘 상태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도매 사이트보다 네이버, 쿠팡 등 최저가가 더 저렴하다. 도매 사이트가 더 비싸다. 도매가격이 무너졌다.

 

2. 위탁 판매의 경우 초반 기본 세팅할게 많다. 자동 반품 수거 제외, 제3자 개인정도 동의 등 그냥 올리기만 하는 게 다가 아니다. 쇼핑몰마다 UI에 익숙하지 않아 메뉴 찾기도 힘들다.

 

3. 상세페이지, 대표이미지를 바꿔도 경쟁력이 없다. 나 말고도 그 정도는 다 하고 있다.

 

일단, 큰 맥락과 두서없이 정리하다보니 3가지 정도인데 앞으로 더 늘어나겠지? 지재권 부분 등등등등등등 실제 진행할수록 알아야 할 부분과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

 

 

유튜브로 월 1000 벌 수 있다는 영상만 봐서 그런지 정말 쉬운 줄 알았다. (도매매 ▶ 제품 소싱 ▶ 마켓 업로드 ▶ 판매 ▶ 월 1000) 버는 줄 알았다. 그리고 희망을 꿈꿨다. 이 그지 같은 회사에서 멋있게 실업급여 안 받고 퇴사해 잘 먹고 잘 사는 꿈의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하면 할수록 이건 뭐 유튜브 폭파시켜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게다가! 이 그지 같은 회사에 감사함까지 느끼고 있다.  아놔~

 

 

 

 

도매꾹의 나까마 시장 첫 경험

다 집어치우고!

오늘 필자가 두서없이 남기려 하는 내용은 도매꾹의 형제 중 나까마 첫 경험한 썰을 풀고 앞으로 방향에 대해 고민해보기 위해서다. 희망 고문에 가깝던 곳에서도 길이 보일 수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이 또한 경험치 없는 초보사장의 섣부른 판단이 될 수 있겠다. 그래도 시도해봤다는 것에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낸다.

 

초보사장님이라면 제일 친근한 도매사이트 "도매꾹" 상단 이미지다. 그 상단에 보면 "도매매"말고도 "나까마"라는 곳도 있다. 도매꾹과 도매매로 위탁과 사입 진행하면 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곳은 뭐하는 곳인고? 알아보니 덤핑이나 재고땡처리하는 제품을 모아놓은 곳이라 한다.

 

 

 

올라온 제품을 살펴보다보면 가격이 심상치 않다. "1원" 정말 1원은 아닐테고 어떻게 거래가 진행되는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일괄구매와 분할구매가 가능하다.

 

 

 

 

많은 제품들 중 선택해서 상세 내용을 보면 연락처와 간략한 내용이 적혔이다. 단가와 분할구매 최소수량등을 판매자에게 연락해서 문의해야 한다. 난 쫄보니까 판매자에게 연락 취하기 전 단가부문에 대해 도매꾹 1:1문의를 남겨보기로 했다. 1시간내에 답변이 온다. 도매꾹 일 잘 해~

 

 

 

 

단가 "1원"의 비밀은 그냥 판매자가 임의로 넣은것이고 최종 단가 확인은 판매자와 연락하여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복병이 있었다. 안전거래시스템이 제공되지 않아 거래 문제 발생시 도매꾹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판매자에 따라 방문해서 구입 가능하도록 주소도 명시해주고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는 곳도 있다.

 

네이버에서 최저가를 검색해본다. 

위탁이 아닌 사입이 되는 경우로 배송비와 포장비까지 고려하여야 한다.

필자가 선택했던 제품은 엄청난 판매량을 가져다 주기에는 브랜드력이 좀 약해보였다. 홈쇼핑을 통해 올해 초반에 판매가 되어서 어느 정도 입소문도 있고, 블로그 리뷰도 보인다. 그리고 필자뿐 아니라 여름보다는 겨울에 이 제품이 있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고 타사 브랜드보다 용량이 3배인데 가격은 저렴하다.

 

타사 브랜드의 경우 가격대비 적은 용량이 항상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걸 해소하기엔 괜찮아보였다.

가희 멀티밤 9g 16,700원 (1g : 1,856원)
나드리 멀티밤 30g 13,990원 (1g : 466원)

 

 

최저가 검색 결과

단품으로 판매시 최처가 13,990원+배송비 별도로 형성되어있고, 3+1 구성품은 무료배송+포장비 등 고려하여 대략 개당 9,900원 정도 예상했다. 필자가 챙길 최소 마진까지 생각하면 판매자로부터 8천원 이하로 단가 제안이 와야 하는것이다.

 

 

자! 필자가 제안받을 최소 단가까지 세팅되었으니 이제 판매자에게 연락을 취해보기로 했다. 어떻게 거래가 이뤄지는 궁금해졌다. 가격만 맞다면 사입 경험삼아 진행해보는것도 좋을 듯 싶었다. 필자는 쫄보라 일단 문자로 진행했다. 

 

 

 

 

 

필자가 진행한 판매자는 현금 선입금 후 배송이 된다고 하였다.

 

 

분할 최소 수량 96개 * 6,500원 + 3,000원(?) = 대략 63만원정도 현금이 있어야 한다. 필자가 예상했던 단가보다는 저렴해서 해볼만하다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진 계산을 돌려봤다.

 

 

매입가 96개 * 6,500원 + 3,000원 = 627,000원 / 96개 = 개당 6,531.25원 약 6,600원 

마진율 20%과 마켓수수료는 최대 13% 적용, 배송비를 판매가에 녹여 무료배송 진행하면 판매 개당 단가는 13,000원으로 현재 기준 네이버 최저가보다 저렴하게 가능하다. 마진율을 좀 더 높여보는 것도 방법이겠다.

 

부가세 및 종소세 기타 고려해야할 수수료까지 반영해보면 최종 마진은 개당 2,940원 * 96개 완판할 경우 28만원 가량 순익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런데 이걸 단품이 아닌 3+1 묶음 상품으로 판매할 경우도 마진 계산을 돌려보기로 했다.

 

 

매입가 96개 * 6,500원 + 3,000원 = 627,000원 / 96개 = 개당 6,531.25원 약 6,600원

네이버 묶음 상품 최저가 44,770원 무료배송으로 개당 약 10,440원 정도 나온다. (포장비 제외)

묶음 상품 최저가를 고려하여 마진율 15%과 마켓수수료 최대 13% 적용 후 필자가 경쟁해 볼 개당 단가는 9,750원으로 묶음 상품으로 구성할 경우 개당 최종 마진 942원 * 96개 완판시 90,432원 순익을 얻을 수 있다는 대략적인 계산이 나온다.

 

 

 

 

결론

위탁만 고집하지말고 이렇게 작은 수익을 만들어보는 과정도 필요해 보인다.

또한, 커뮤니티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한 결과 무조건 결재부터 진행하지 말고 샘플에 돈 아끼지 말고 먼저 구입 후 사용해보고 장,단점을 파악한 후 고려해볼만하다 싶을 땐 너무 큰 금액을 들여 사입하지 말고 판매해 볼 수 있는 정도로만 구입하고 사진도 직접 찍어 상세페이지 구성도 해보고 장, 단점을 어필하고 보완하는 작업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받았다.

 

맞다. 샘플 구입해보고 실제 사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놓칠뻔 했다. 다음에는 이 부분 놓치지 않고 샘플 비용까지 문의하고 고려해서 사입에 대해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혹시, 도매처 소싱에 어려움이 있거나 사입 경험을 해보고 싶을 경우 소소하게 도매매 나까마를 생각해보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으니 고려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최종 결정을 위한 확인 사항

1. 최소단위 판매 수량과 단가

2. 샘플 구입 사용 후 장,단점 결정

3. 제공되는 상세페이지+이미지 (지재권 확인 및 증거자료)

4. 결재방법 (카드, 현금)

5. 현금 결재시 현금영수증 및 세금계산서 발행여부 확인

6. 유효기간 및 KC 인증 유무 등